2007년 07월 07일
[음악] 베토벤 5번, 9번
듣고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 그리고 정말 오랫만에 들어도 마치 어제 들은 것처럼 친근한 음악. 그리고 때론 너무 완성도가 높아서 깜짝깜짝 놀라는 음악. 베토벤 5번과 9번은 저에게 그런 음악입니다.
어릴 때 아버지와 아버지의 친구분께서 바둑두시면 종종 트셨던 음악이 카라얀 지휘의 5번과 9번이었는데, 바둑구경하러 오라는 아버지 말씀에 바둑 구경은 접어두고 음악만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베토벤5번은 2~4악장까지를 정말 좋아합니다. '악장'이라는 것이 사실 흐름을 나누는 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베토벤5번의 2~4악장은 단지 음악의 속도만을 나누는 기준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5분짜리 음악에도 수도없이 속도가 바뀌는 것이 현대음악이지만 교향곡은 한 악장에 하나의 속도만을 씁니다. 일관된 흐름하에서 몇번의 멜로디가 반복되고 현악기와 관악기가 순서대로 연주되면서 하나의 큰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이 교향곡이라고 생각해보면, 베토벤5번은 단지 2악장으로 구성된 매우 심플한 교향곡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9번은 다들 좋아하시는 4악장. 그 중에서도 흔히들 알고 계시는 '환희의 송가'가 끝난 다음 부분을 좋아합니다. 힘찬 합창후 갑자기 조용해지면서 악기가 하나하나 차례대로 연주되어서 거대한 음을 만들어내는 그것. 지금 수많은 음악가들이 쓰고 있는 그 기법이지만 베토벤은 자신의 귀가 들리지 않음에도 오로지 머릿속에서 이 아름다운 하모니와 선율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지휘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 해석해냈지만 적어도 이 부분만큼은 카라얀만큼 아름답게 해석한 사람은 없습니다.
베토벤 5번과 9번의 하이라이트에서의 속 시원한 울림은 대편성교향곡이 아니면 절대 느낄 수 없는 상쾌함이 있습니다. 혹자는 맘 속의 응어리를 한 번에 풀 수 있는 최고의 약을 교향곡이라고 말하곤 합니다만, 그 이야기가 충분히 받아들여집니다.
기교가 있고 재미는 있지만 그 이상은 느낄 수 없는 현대음악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것이 바로 클래식을 듣는 가장 큰 묘미이자 즐거움일 것입니다.
어릴 때 아버지와 아버지의 친구분께서 바둑두시면 종종 트셨던 음악이 카라얀 지휘의 5번과 9번이었는데, 바둑구경하러 오라는 아버지 말씀에 바둑 구경은 접어두고 음악만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베토벤5번은 2~4악장까지를 정말 좋아합니다. '악장'이라는 것이 사실 흐름을 나누는 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베토벤5번의 2~4악장은 단지 음악의 속도만을 나누는 기준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5분짜리 음악에도 수도없이 속도가 바뀌는 것이 현대음악이지만 교향곡은 한 악장에 하나의 속도만을 씁니다. 일관된 흐름하에서 몇번의 멜로디가 반복되고 현악기와 관악기가 순서대로 연주되면서 하나의 큰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이 교향곡이라고 생각해보면, 베토벤5번은 단지 2악장으로 구성된 매우 심플한 교향곡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9번은 다들 좋아하시는 4악장. 그 중에서도 흔히들 알고 계시는 '환희의 송가'가 끝난 다음 부분을 좋아합니다. 힘찬 합창후 갑자기 조용해지면서 악기가 하나하나 차례대로 연주되어서 거대한 음을 만들어내는 그것. 지금 수많은 음악가들이 쓰고 있는 그 기법이지만 베토벤은 자신의 귀가 들리지 않음에도 오로지 머릿속에서 이 아름다운 하모니와 선율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지휘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 해석해냈지만 적어도 이 부분만큼은 카라얀만큼 아름답게 해석한 사람은 없습니다.
베토벤 5번과 9번의 하이라이트에서의 속 시원한 울림은 대편성교향곡이 아니면 절대 느낄 수 없는 상쾌함이 있습니다. 혹자는 맘 속의 응어리를 한 번에 풀 수 있는 최고의 약을 교향곡이라고 말하곤 합니다만, 그 이야기가 충분히 받아들여집니다.
기교가 있고 재미는 있지만 그 이상은 느낄 수 없는 현대음악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것이 바로 클래식을 듣는 가장 큰 묘미이자 즐거움일 것입니다.
# by | 2007/07/07 08:17 | 음악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분명히 음악 자체는 친숙한데 정작 곡명은 모른달까-;;
희준// 노다메에서 7번이 나왔군. 내 경우엔 7번은 몬스터메이커 애니메이션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미츠이시고토노 노래) 솔직히 정신없더라. 베토벤 9개의 교향곡 중에서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에 속함.